남성 3명 동반자살 위해 착화탄 피웠지만...차량 선루프 열려 있어 실패

입력 2016-03-07 09:13
동반자살을 위해 모여 차 안에서 착화탄을 피웠지만 선루프가 열려 있어 자살에 실패한 남성들이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7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쯤 경북 청도군 한 저수지 인근에서 이모(39)씨와 20대 남성 2명 등 3명이 수면제를 먹은 뒤 착화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차의 선루프가 열려 있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들은 다음날인 지난 6일에도 자살을 위해 대구 이씨의 집으로 갔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이씨의 쌍둥이 형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이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살 시도 경위, 자살방조, 교사 혐의 유무도 조사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