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전 대통령 영부인 낸시 여사 별세…향년 94세

입력 2016-03-07 07:15
YTN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의 제40대 대통령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6일(현지시간)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레이건 도서관측은 “낸시 여사가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 벨 에어 자택에서 울형성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낸시 여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1981년부터 1891년까지 영부인으로 활동했다.

1940년대와 50년대에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낸시 여사는 당시 유명 배우였던 레이건 전 대통령과 결혼해 남편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적극 지원했다.

퇴임 이후에도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병과 투병하는 동안에도 그를 끝까지 간호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2004년 6월 폐렴 합병증으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낸시 여사는 레이건 전 대통령 타계 후에도 알츠하이머 병 연구를 위해 수백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알츠하이머 병 퇴치운동을 전개했다.

로이터통신은 낸시 여사를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