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미얀마에 1조원대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교도 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얀마 여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아웅산 수지 당수의 요청을 받아 엔차관과 무상자금 협력 방식으로 총 1000억엔(약 1조661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조정을 진행중이다.
일본 정부는 미얀마에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자금을 지원해 교통 인프라 확충과 도시계획 책정 등에 쓰도록 할 계획이다. 군사정권 종식 후 새로운 문민정부가 들어선 미얀마에 일본은 다른 나라에 앞서 지원을 제공할 속셈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군사정부 때부터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을 받은 아웅산 수지를 지원해 관계가 깊은 구미 각국은 물론 군정을 지원해 온 중국도 NLD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일본, 미얀마에 1조원대 지원 방침
입력 2016-03-06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