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막걸리 후보, ‘서울 종로 나홀로 탈락’에 막걸리 들고와 항의

입력 2016-03-06 17:34 수정 2016-03-06 20:39
새누리당 경선 공천 면접 심사에서 떨어진 한 예비후보가 당사에서 항의하다 퇴거 조치 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 김막걸리 후보는 오세훈, 박진, 정인봉 예비후보들과 공천을 위한 면접 심사에 임했지만 ‘나홀로’ 탈락했다.

김 후보는 6일 오전 가방에 막걸리 두 병을 담고와 공천 탈락에 강하게 항의했다.

김 후보는 경찰에 체포돼 당사 밖으로 끌려 나가면서 "내가 남의 집에 온 것도 아니고 내가 내 집에 온 거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경찰은 김 예비후보가 퇴거요청에 응하지 않자 현조건축물침입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독특한 이름 덕에 유명세를 탔다. 본명이 김우중인 김 예비후보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정치권에 희생당하는 모습을 보며 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