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서해 5도와 수도권에 미세먼지가 몰려왔다. 올해 첫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6일 오후 3시 현재 서울 인천 수원에서 황사가 발생해 시정거리가 20㎞ 이하를 보이고 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백령도와 흑산도의 시정거리가 10㎞ 이하를 기록 중이라며 황사에 대비해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현황을 보면, 수도권 이외에 충남 서산에도 황사가 관측돼 시정거리가 20㎞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조금 떨어져 올해 첫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번 황사는 지난 4~5일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했으며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청은 7일에도 “수도권의 경우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예보했다.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예보될 경우 기상청은 어린이, 노인, 폐 및 심장질환자에 대해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 제한”을 경고하게 된다. 일반인에게도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함”이라고 기상청은 권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올해 첫 미세먼지 주의보…7일도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예보
입력 2016-03-06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