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7일부터 시작하는 ‘키리졸브 연습·독수리 훈련’은 역대 최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6일 “4월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 전략무기가 대거 전개되고 참여병력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대규모 실시 이유는 북한의 4차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양국 군의 강력한 방어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서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핵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 F-22, 핵잠수함 등 전략무기와 미군 1만7000여명이 참가한다. 우리 군도 30만명이 투입된다. 또 한반도 유사시 증원되는 해외 및 본토주둔 미군 무기 및 병력의 신속한 전개와 북한대량살상무기(WMD) 관리 및 북한군 지휘부 타격훈련이 집중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6월 한·미가 합의한 새로운 ‘작전계획(작계) 5015’가 적용돼 주목된다. 작계 5015는 지난해 8월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처음 적용됐으며, 기존 ‘작계 5027’과 달리 북한 핵·미사일 선제타격 개념이 담겨있다. 한·미 연합사령부는 훈련이 시작되면 곧바로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군에게 연합훈련 일정과 목적을 핸드마이크로 통보할 방침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7일부터 역대 최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실시
입력 2016-03-06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