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버스 전용차로가 도입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대표적인 제주시내 도심구간인 동서광로(한라대 입구∼우당도서관 입구) 10㎞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체제 개편 용역을 9월 확정한다.
대중교통체제 개편 용역은 제주도가 지난해 6억원을 들여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했다. 12월22일 중간용역보고회가 열렸다.
대중교통 개편은 3개 분야·16개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 전 지역을 4개 축으로 환승시설과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제주 전역 단일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제주시 동서광로·연삼로·중앙로 등 제주시 내부 간선도로 3개축에 대한 버스전용차로 도입은 1단계로 동서광로에 시범 실시키로 했다.
이들 3개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경우 660억원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1단계 동서광로 10㎞ 버스전용차로 도입에는 22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는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위해 관련기관과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수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제주시내 동서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시내급행노선, 동서부지역 관광지를 도는 순환버스노선 신설, 동서 일주노선에 급행버스 노선 도입도 검토된다.
시내버스와 급행버스 등 노선별 버스 색채가 달라지고, 교통·관광도우미를 배치해 관광과 연계한 대중교통체제도 개편할 예정이다.
도는 8월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찾아가는 현장설명회, 9월 도민설명회를 거쳐 10월 대중교통체제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대중교통체제 개편에 따른 전면 시행시기를 당초 내년 1월에서 상반기로 늦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에도 버스 전용차로 도입된다
입력 2016-03-06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