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53)은 6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TBS 토크쇼 코난 쇼에서 코앞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간 맥그리거의 발차기 영상을 올렸다.
코난은 “운이 좋았다”며 “맥그리거가 오늘밤(현지시간 5일 밤) UFC에서 싸운다”고 적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맥그리거의 UFC 196 웰터급 매치를 앞두고 올린 글이다.
영상에서 맥그리거는 코난을 앞에 세우고 돌려차기를 시연했다. 셔츠와 정장 바지를 입고 구두를 신었지만 자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맥그리거가 휘두른 오른발은 코난의 코앞을 정확하게 지나갔다. 코난 특유의 매부리코는 다행히 무사했다.
맥그리거는 두 체급을 상향한 UFC 196 웰터급 매치에서 주짓수 파이터 네이트 디아즈(31·미국)에게 분패했다. 맥그리거는 2라운드 4분 12초 만에 디아즈의 초크 기술을 풀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맥그리거의 15연승은 끝났다. 통산 전적은 19승 3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