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투구였다. 등판 당시 2사 만루였던 3회말에는 JT 리얼무토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4회말은 삼자범퇴로 막았다.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예열과 점검을 위한 시범경기지만 오승환에겐 첫 번째 등판이었다. 한국, 일본에서 쌓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성공적인 첫 번째 등판을 마쳤다.
매시니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시니 감독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ocm)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투구였다. 타자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았다. 속도 변화가 가능했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며 “그가 아웃카운트를 쌓을수록 우린 그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결과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균형 잡힌 투구를 위해 더 많이 신경 썼다”며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느낌도 좋았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