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새학기 학생·학부모 상담해으로 아동학대·학교폭력 흔적 찾는다

입력 2016-03-06 12:49
새 학기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등의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맞춤형 상담 주간이 운영된다.

교육부는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4일부터 25일까지 맞춤형 상담 주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진학상담과 학교생활 상담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올해는 아동학대, 방임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무게를 둘 방침이다. 지난 연말부터 아동학대 피해 사례가 꾸준히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대 흔적이 있거나 과거 교유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과 학부모에 대해 예방 차원의 상담을 진행한다.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복교생, 전학생 등을 집중적으로 상담한다.

상담 결과 심층 관리가 필요한 학생은 정도에 따라 경찰에 신고하거나 가정 방문을 병행한다. 위기상황에 놓인 학생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위(Wee)클래스·센터 등 지역전문기관과 연계해 심층 상담도 진행한다. 전학생도 학교 내 위클래스에서 새 학교 적응에 필요한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새 학기 시작 2∼4주 후 학교가 야간에 학부모를 초대해 교육계획을 설명하는 미국의 ‘백 투 스쿨 나잇'(Back To School Night)을 본따 생업으로 학교 방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야간 상담도 이뤄진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