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토요일’ 경선에서 2위 주자들의 반격이 거셌다.
미국 캔사스, 네브라스카, 루이지애나 3개 주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는 캔사스와 네브라스카에서 2승을 거뒀고, 힐러리 클린턴은 남부 루이지애나 1곳에서 승리를 챙겼다.
샌더스는 5일 3개주 개표 결과가 나온 직후 미시간주 워렌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승리를 향한 길에 있다. 우리의 선거캠페인은 이직 막 시작됐다. 우리는 (오는 7월 2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향해 나가고 있다”며 기염을 토했다. 경선과정에서 클린턴을 잡고,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말이다.
샌더스와 클린턴의 관심은 6일 미시간 플린트에 열리는 TV 토론회에 집중되고 있다. 플린트는 최근 납 수도관 사건과 물 오염 사태가 연달아 터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이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에서는 플린트 시민들의 건강을 위험 속에 몰아넣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둘러싸고 두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샌더스는 대의원 확보 수에서 클린턴에 크게 밀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 클린턴에 민주당 전체 대의원 4763명 중 클린턴 후보가 1104명을 확보했고, 샌더스 후보는 446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매직넘버는 2383명이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샌더스의 반격, 민주당 3개주 경선서 2승 챙기고 클린턴은 1승
입력 2016-03-06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