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해외노동자 임금, 정부 흘러들어가...WMD개발 우려”

입력 2016-03-06 12:06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일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북한의 해외노동자는 적게는 5만5000명에서 많게는 6만명까지 추산하고 있으며 1년에 2억 달러가량 벌어들인다"며 "북한이 벌어들이는 외화의 적지 않은 부분이 해외노동자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북한 해외노동자 임금이 북한 정부에 대부분 흘러들어 가서 대량파괴무기(WMD) 개발과 확안에 기여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한 해외노동자 송금 문제는 안보리에서 다루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북한 해외노동자 임금문제를 크게 부각시켰다"고도 했다.

윤 장관은 "나진-하산 문제는 한국과 러시아 간 협의가 가까운 시일에 있을 것"이라며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필요한 검토를 하고 러시아 측과도 협의하는 사항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주한미군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과거 어느 때 보다 심각하다"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 국익 차원에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