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SSG)' 광고로 주목을 받은 SSG닷컴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의 1·2월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카테고리별로 신장률을 살펴보면 백화점 생활상품이 69% 신장한 것을 비롯해 언더웨어·패션쇼품(66%), 스포츠상품(47%), 패션잡화(41%)도 골고루 매출이 늘었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 역시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해당 기간 신규가입자 수도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이중 20대 고객 증가율이 53%로 가장 높았다. 모바일을 통한 매출도 지난해 대비 66% 증가해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했다.
그룹은 쓱 광고의 인기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쓱 광고는 지난해 12월 31일 론칭 당시부터 인기를 끈 후 새로운 광고를 잇따라 내보내며 유튜브 조회수가 25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광고전문사이트 ‘TV CF’에서 30일 간 베스트 CF 1위를 기록해 사이트 내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2014년 1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쇼핑몰로 문을 연 SSG닷컴은 운영 초반 시스템 오류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김예철 SSG닷컴 상무는 “쓱 광고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크게 이슈화되고 각종 패러디,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면서 SSG닷컴 매출도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고객들이 SSG닷컴에서 만족하며 편안히 쇼핑할 수 있도록 상품, 배송, AS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SSG닷컴, '쓱(SSG)' 광고 훈풍 타고 매출 급증
입력 2016-03-06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