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6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해킹을 통해 확보한 우리 국민 20명의 신상 정보를 유튜브 등을 통해 퍼뜨리며 이들에 대한 테러를 선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삭제된 이 동영상에는 평범한 우리 국민 20명의 이름과 이메일이 공개됐으며 뒤이어 IS 조직원이 인질을 살해하고 사격 훈련을 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IS의 행위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명백한 테러 협박"이라며 "대한민국이 결코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게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192시간 동안 국회마비 기록경기를 치르면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가로막았다"며 "만약 IS의 협박이 사실이 된다면 필리버스터에 나선 이들은 용서받지 못할 역사적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은 대테러 제압을 위한 관계당국의 행보에 동참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지금 여야가 할 일은 어렵고 힘들게 통과시킨 테러방지법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與 “IS 협박 사실이면 필리버스터 용서받지못할 역사적 죄인될 것”
입력 2016-03-06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