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외출 자제해요” 서해 5도 황사주의보

입력 2016-03-06 09:24 수정 2016-03-06 16:07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경칩이 지나자마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사이 요란하게 쏟아졌던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오전 6시를 기해 서해를 중심으로 황사특보가 내려졌다.

일요일인 6일 오전 4시20분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밤사이 쏟아졌던 비는 경남 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그쳤다. 하지만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시작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면서 서해 5도에 짙은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오전 6시를 기해 이 지역에 황사주의보를 내렸다. 이 황사는 오전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초까지 옅은 황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7시 현재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 백령도가 524㎍/㎥로 가장 높고, 연평도가 266㎍/㎥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101㎍/㎥까지 치솟았고, 인천은 127㎍/㎥, 충남은 153㎍/㎥ 등을 기록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매우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전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가 짙게 껴 가시거리도 짧다. 전주와 목포가 150m, 대구가 300m, 서울과 경기도 570m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겠다. 오전 9시 현재 기온은 서울 4.7도, 강원도 춘천 7.6도, 부산 13.6도를 기록하고 있다. 낮에는 서울 13도, 춘천 15도, 부산 19도 등을 기록하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