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잠재운 한국산 끝판왕… 오승환 시범경기 첫등판 호투

입력 2016-03-06 09:37

‘돌직구’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2사만루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딘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0대 2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J. T. 리얼무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끝판왕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4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상대 팀 선투타자 저스틴 맥스웰을 2루수 땅볼로 잡았고 이어 토미 메디카를 좌익수 플라이로, 로버트 앤디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오승환이 던진 공은 15개였다. 오승환은 5회에 J.C. 설바런과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에 3대 2로 승리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