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차 물갈이' 앞둔 의원들, "나지금 떨고 있니…"

입력 2016-03-06 05:20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일보 DB

더불어민주당이 2차 컷오프에 돌입한다.

더민주는 지난 달 현역의 20%를 대상으로 단행한 컷오프(공천배제)에 이어 3선 이상 중진의원의 50%, 재선이하 30%를 대상으로 한 2차 물갈이에 나선다. 현역 2차 물갈이 대상은 이르면 8일부터 발표된다.

더민주는 이미 여론조사를 마무리했으며 4일 종료된 면접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늦어도 7일까지 정밀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밀심사가 끝나면 공천관리위원들이 중진 하위 50%와 재선 이하 하위 30%를 대상으로 '가부투표'를 실시한다. 가부투표에서 동수가 나올 경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인 대표가 투표에 참여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더민주 현역의원들은 정밀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민주는 2차 물갈이오 함께 전략공천지역과 경선지역도 발표할 방침이다. 비례대표 공천작업 역시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더민주는 지난 4일 비례대표 공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전체 비례대표의 60%는 여성으로 채워진다. 김종인 대표는 유능한 경제분야,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분야, 민생복지·양극화 해소 분야, 사회적 다양성 분야 중 외교안보와 경제분야에서 비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운찬 전 총리의 비례대표 포함 여부도 관심사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