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에스컬레이터에서 피어난 사랑’인 이 영상 속에서 프랑스 코미디언인 그레고리 길리틴은 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이용객들에게 작은 장난을 하나 쳤다. 그건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남자 중 아무에게나 다정히 그의 손등을 만지고선 추파를 던진 것이었다. 영상 속에서는 ‘너의 손’이라는 제목의 샹송까지 흘러나와 제대로 끈적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느닷없이 자신의 손등을 쓰다듬고 지나간 남자들은 모두 당황해서 위를 올려보았다가 끈적한 눈길을 던지는 같은 남자인 그레고리를 보고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자신의 호감을 가진 여자가 대시한 줄 알고 내심 기대했다가 실망한 남자들도 있고, 황당해하며 그냥 모르는 채 지나가는 남자들도 있었다. 그 중에는 거칠게 욕설을 내뱉거나 불쾌해하며 반대 방향 에스컬레이터를 뛰어올라가는 반응도 보였다. 간혹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는 그레고리에게 호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몰래 카메라 속 제각각 다른 남자들의 반응에 네티즌들은 ‘정말 기분 나쁘겠다' ‘갈수록 애정 표현이 과감해지네’ ‘여자가 저렇게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