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광주 주유소장 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광주 주유소장 살인 사건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 다뤘다.
사건 당시 주유소는 매번 당번을 정해서 주유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사건 당일 당번인 주유소장 김 씨가 나오지 않았다. 주유소장을 기다리던 주유소 직원은 평소 잠그지 않는 창문으로 들어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2시간이 지나 휴지를 가지러 창고를 갔다가 그곳에서 김 씨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김 씨를 마지막으로 본 조합 직원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다. 조합 직원은 “주유소 옆 단독 주택의 건물주가 와있었다”며 “내가 나갈 때 까지는 김 씨가 살아있었다”고 증언했다.
이후 조합직원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다시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 번호는 김 씨의 번호였다. 이에 경찰은 주유소장을 알고 조합 직원의 번호를 알고 있는 건물주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상황증거도 있었다. 건물주가 범행 당시 입었던 옷과 조합 직원이 본 건물주의 옷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 더구나 건물주와 주유소장이 창고 물품을 가지고 다툼이 잦았다는 증언까지 확보했다.
제작진은 취재 당시 건물주가 주유소장을 험담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당시 건물주는 “주유소장이 문제였다”며 “범인은 가까운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건물주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있는 그대로 말했는데 자신이 용의자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에서 참도 거짓도 판단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와서 건물주에 대한 의심은 짙어졌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그것이 알고 싶다’ 광주 주유소 살인 유력 용의자 “나는 억울하다”
입력 2016-03-0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