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광주 주유소장 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광주 주유소장 살인 사건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 다뤘다.
사건 당시 주유소는 매번 당번을 정해서 주유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사건 당일 당번인 주유소장이 나오지 않았다. 주유소장을 기다리던 주유소 직원은 평소 잠그지 않는 창문으로 들어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2시간이 지나 휴지를 가지러 창고를 갔다가 그곳에서 주유소장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초기엔 주유소의 180만원 상당의 현금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단순 강도 사건으로 조사가 됐다. 하지만 유족들의 주장은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둔기로 폭행한 흔적이 16차례 이상이라는 게 유족들의 근거였다.
당시 부검의는 “뒤에서 불시에 당한 게 아니라 정면에서 당한 것”이라고 했다. 또 “방어흔이 있다”며 “잠들다 당한 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은 밀실 형태였다. 하나 뿐인 주유소 열쇠가 사무실 안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화장실 창문으로 범인이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한 경찰은 밀실 형태의 살인 현장을 만들고 도망간 점에 의문을 품었다. 사람을 죽이고 여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현장이 꾸며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수상한점이 한가득… 그것이 알고 싶다, 광주 주유소 살인 재조명
입력 2016-03-0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