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근속연수 27년, 일반기업은 16년…연령 높을수록 격차 벌어져

입력 2016-03-05 23:11 수정 2016-03-05 23:31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2016년 3월호'에 수록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정규직의 연령별 근속연수. 한국노동연구원 제공

공공기관에서 50대 장년층의 근속연수는 27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노동리뷰 2016년 3월호’를 통해 국회예산정책처 조사에 의하면 퇴직 직전은 58세 근로자(정규직)의 경우 공공기관은 근속연수가 27.4년, 민간기업은 16.3년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근속연수는 더 차이난다.

20세부터 34세까지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근속연수는 엇비슷하거나 민간기업이 약간 높다. 그러나 35세를 기준으로 공공기관의 근속연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퇴직 직전인 58세에 이르면 공공기관의 근속연수는 민간기업에 비해 11.1년이나 길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이 같은 차이가 정해진 위계질서 속에서 승진이 이뤄지고 장기고용이 보장되는 공공기관의 특징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