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 만난 여자친구 살해…50대 남성 범행 이틀 만에 잡혔다

입력 2016-03-05 21:04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노래방에서 만난 A(50)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원모(52)씨를 범행 이틀 만에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원씨는 지난 3일 성남시 중원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A씨는 모텔 직원에 의해 다음날인 4일 오후 6시쯤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원씨와 A씨는 지난달 20일 손님과 노래방 도우미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 사실을 안 원씨는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모텔 객실에서 발견된 지문과 인근 지역 CCTV(폐쇄회로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원씨로 특정하고 5일 오전 11시 44분쯤 원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원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