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대학 신입생이 구속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5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 역할을 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대학 신입생 A(2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간 전남 목포 일대의 현금지급기 12곳에서 570만원이 입금돼 있는 체크카드를 이용해 27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은행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소액으로 나눠 현금을 인출 한 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입금했고 300만원은 나중에 보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A씨 등은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구인광고를 본 뒤 채팅을 통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수법을 전달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확인하는 한편 국내 인출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대학 신입생, 보이스피싱 조직 가담 혐의…고액 아르바이트 하려다
입력 2016-03-05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