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슬람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가 테러 대상이라며 한국인 20명의 명단을 공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국내의 한 언론보도 스크랩 업체 서버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IS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IS가 밝힌 한국인의 명단이 해당 업체 서버를 해킹해 빼낸 정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IS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한국인 20명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고, 이들의 이름과 메일 주소를 공개했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킹 피해를 본 해당 업체의 접속 기록 등 서버에 남아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체의 전산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IP 추적 등을 통해 IS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IS가 지목한 한국인 20명 정보, 국내 업체 해킹해 얻었나…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6-03-05 20:18 수정 2016-03-05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