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룡무룩한 날’ 정성룡, J리그 쇼난전 4실점

입력 2016-03-05 17:24 수정 2016-03-05 17:24
일본프로축구(J리그) 무대를 밟은 골키퍼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이 무너졌다. 자책골을 포함해 4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동료 선수의 골로 팀의 패배는 피했다.


정성룡이 5일 J리그 쇼난전에서 자책골을 내준 뒤 억울해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정성룡은 5일 일본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의 도도 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16 J리그 쇼난 벨마레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골문을 지켰으나 4골을 내줬다.

가와사키는 전반 13분 오쿠보 요시토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7분 뒤 정성룡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다. 정성룡은 크로스를 쳐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에서 충돌했다. 공은 정성룡의 손을 맞고 가와사키의 골망을 흔들면서 자책골로 기록됐다. 정성룡은 억울한 표정으로 심판진에 파울이 아니냐고 어필해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J리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정성룡의 자책골 영상이 올라왔다.





정성룡은 전반 38분과 41분 키쿠치 다이스케와 빠우리뇨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가와사키의 코바야시 유우가 전반 39분과 45분 연속 골을 기록하며 3-3 동점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77분 정성룡은 오카모토 타쿠야에게 네 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3-4로 끌려가던 가와사키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모리모토 다카유키의 골로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정성룡은 5일 J리그 쇼난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에서 충돌 과정에서 자책골을 내줬다. 유튜브 영상 캡처

정성룡은 지난달 27일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데뷔전에서는 무실점으로 1-0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성룡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리그 수원 삼성 블루윙스에서 가와사키로 이적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