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서 알몸사진 찍다 '풍기문란'으로 체포

입력 2016-03-05 17:00
2년 전 방영됐던 ‘꽃보다 청춘’의 배경이 됐던 페루의 고대도시 마추픽추를 기억하시나요? 윤상과 유희열, 이적이 찾아갔던 세계 문화유산 마추픽추에서 알몸으로 기념사진을 찍던 영국과 프랑스 국적의 20대 남성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합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영국인 아담 버튼(23)과 프랑스인 에릭 자비에 마리엑(28)은 최근 페루 남부 쿠스코에 위치한 마추픽추에서 알몸 사진을 찍다가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언덕 위에서 보디빌딩을 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자유를 만끽했다고 합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의 기행을 발견한 뒤 발가벗은 채로 있던 두 사람을 체포했습니다. 풍기 문란 혐의로 기소된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페루의 고대도시 마추픽추에서 알몸으로 기념사진을 찍던 영국과 프랑스 국적의 20대 남성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페루 쿠오모 경찰은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일부 사진을 공개했다. 뉴시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뒤 촬영된 사진 몇 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에게 마추픽추에서 알몸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경찰은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