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3월의 첫 토요일인 5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나들이 인파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밤부터 황사가 예보된 만큼 다른 주말보다는 덜 혼잡한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5시 요금소를 출발하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볼 때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1시간40분, 대구는 3시간8분, 부산은 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까지는 3시간, 목포는 3시간40분이 걸리겠다.
서울로 상행하는 승용차의 경우에는 부산에서 출발했다면 4시간, 대구에서는 3시간10분, 대전에서는 2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목포에서는 4시간, 광주에서는 3시간20분 이동해야 서울에 닿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들은 고속도로 곳곳에서 제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부산방향의 경우 경부선 입구에서 잠원나들목까지 1.0㎞ 구간을 이동하는 데 7분이 소요될 정도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상행선은 양재나들목에서 서초나들목에 이르는 2.5㎞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후 4시50분 현재 이 구간 통과에만 12분가량이 소요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자정까지 39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비슷한 수준인 39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토요일 전체 교통량은 399만대로 예상되는데, 지난주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지방 방향은 오후 8시쯤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방향의 경우 오후 9시면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서울→부산 4시간’ 고속도로 곳곳 정체… 지난주 토요일보단 원활
입력 2016-03-05 16:56 수정 2016-03-05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