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에 평균 경제성장률을 6.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최소한의 목표다. 중국 정부가 그리는 2020년의 모습은 어떨까.
중국 정부는 2020년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소득이 2010년에 비해 두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연평균 최소 6.5%의 경제성장률이 유지될 경우 2020년 중국의 GDP는 92조7000억 위안(약 1경7169조원·142조 달러)이 된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67조7000억 위안이었다.
중국 전체 인구는 약 14억2000만명이 된다. 이중 도시 인구는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인구는 1억3746만2000만명이다.
고속철도도 대폭 증가한다. 현재 1만7000㎞ 수준인 중국의 고속철도 총연장은 3만㎞로 2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중국 전체 80% 이상의 대도시가 고속철로 연결된다.
경제구조의 선진화에 따라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물 소비량은 23%, 에너지 소비량은 15%,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 감소된다. 농촌 빈곤층 7000만명이 사라지고 도시에는 50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중국인의 평균수명은 현재보다 1세 늘어난다. 어디까지나 중국 정부의 목표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2020년 중국의 모습은? 연평균 최소 6.5% 성장 목표
입력 2016-03-05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