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부터 정부대변인, 외무성 대변인까지” 유엔 제재 대응 총동원령

입력 2016-03-04 20:54

북한이 4일 하루종일 분주했다.

모든 매체들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발언과 정부 대변인 성명,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보도했다.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총동원된 셈이다. 제재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수 있는 대목이다.

먼저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날 신형 방사포 발사현장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정부 대변인 성명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연이어 내보내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2006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제재 결의 이후 7차례의 유엔 제재 때는 매번 외무성 성명 하나로 유엔 제재를 비난한 것과는 차원이 달라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김 제1비서는 한미 양국에 대해 '핵탄두 배치'와 '선제공격'까지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을 그대로 비난한 점도 심리적 압박감을 그대로 반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