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기준 원내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야권통합은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교체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새누리당은 지금 야권통합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정도로 한가한 때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야권통합 떳다방'이니, '묻지마 야합'이니 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지난 4년 일을 잘했으면 야권이 통합되든 분열되든 아무런 두려움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 때는 새누리당 내부에 '살생부'가 나돌더니 이제는 내부 여론조사 결과가 유출돼 급기야 선관위에 조사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 간신들이 자객을 동원해 정적을 숙청하는 조선시대도 아니고 당내에 '살생부'가 나돌고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날 정도면 차라리 깨끗이 갈라져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게 낫다"며 "새누리당이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정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성토의 목소리"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더민주 “與, 살생부 나돌고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났다”
입력 2016-03-04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