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1%, 클린턴 61%로 5일 치러지는 루이지애나 프라이머리서 앞서

입력 2016-03-04 16: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경선이 실시되는 루이지애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상당한 격차로 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헤이라이드·마젤란 조사 결과 트럼프 후보는 41%의 지지율로 21%를 획득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큰 격차로 앞섰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각각 15%와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사퇴의사를 나타낸 외과의사 출신의 벤 카슨 후보는 5%에 그쳤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61%의 지지율로 14%를 얻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압도했다.

루이지애나 민주당 프라이머리의 경우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 중 53%는 흑인으로 집계됐으며 백인 유권자는 46%로 드러났다. 반면 루이지애나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는 유권자 중 백인은 91%, 흑인 유권자는 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루이지애나의 공화당 성향 유권자 중 68%는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13%는 공화당 의정 활동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루이지애나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54%는 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29%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일 공화당 지지 유권자 609명과 민주당 성향 유권자 8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공화당 ±3.9%포인트, 민주당 ±3.3%포인트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