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사드 1개 포대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2개, 3개 포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사드 배치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능성을 논의한다는 것은 사드 배치를 위한 협의에 가깝다"며 "아직 배치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공동실무단에서 건의안을 만들고 양국 장관들이 승인하면 사드 배치가 최종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의의 정신이 있고 각국이 충분히 대화를 나눠 채택한 결의안이기 때문에 잘 이행되리라고 예상한다"며 안보리 결의안과 사드 배치 문제는 '별개'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 배치는 국방과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데 유용한 방어체계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도록(배치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방부 “사드 배치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1개만 배치”
입력 2016-03-04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