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은 4일 “유럽의 섬나라 몰타로 넘어온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의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VOA는 "몰타 당국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착취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며 "북한 노동자들이 2주에 하루만 휴식하며 하루 14시간씩 일을 하고, 한 달에 75유로, 미화 81달러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몰타 현지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시간당 12.4 유로로 현지 북한 노동자들은 몰타인들의 하루 임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한 달 급여로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VOA는 "몰타의 북한 노동자들은 아르마니 등 고급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는 섬유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가 이들의 고용을 중개한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연합(EU) 회원국 내 공장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는 1000여명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하루 14시간 노동에 월급은 81달러” 몰타, 北 노동자 노동착취 조사중
입력 2016-03-04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