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예산 지원은 미인가 대안학교에도 공평하게… 성남시, 4곳에 2억원 지원

입력 2016-03-04 13:44 수정 2016-03-04 13:45
경기도 성남시는 올해부터 관내 미인가 교육기관인 4개 대안학교 초등학생 144명과 중학생 137명 등 총 281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의무교육 대상이면서도 제도권 밖에 있어 교육 지원 혜택에서 불평등을 겪는 학생들에게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이에 따라 데오스중·고등학교, 샘물기독학교, 독수리교육공동체, 러브릿지크리스천스쿨에 지난 2일 1학기분 무상급식비 1억여원을 지원했다. 2학기분은 오는 8월 말 지원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급식비는 하루 한끼당 초등학생은 3390원, 중학생은 4150원을 적용하고 학생 수에 따라 실제 수업 일수로 계산해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대안교육기관의 무상급식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며 “2007년 초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시작해 2013년에는 사립유치원과 초·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올해 205곳 유치원과 학교 무상 급식비로 총 244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별도로 친환경 학교급식비 예산으로 54억원을 편성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