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더민주, 싫다는 국민의당 스토킹하지 말라 전해라~”

입력 2016-03-04 13:43

원유철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본회의장을 총선이벤트장으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 필리버스터가 끝나는 날에 선거야합이라는 떴다방을 만들어 한철장사를 시작할 모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양심도, 정치 철학도 없는 몰염치, 극치적 행태"라며 "당을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후진적인 구태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더민주는 국민의당이 지지도가 떨어지니 안철수를 고립화시키고 국민의당을 와해시키기 위해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 야권 연대를 툭 던졌다"고 혹평했다.

김 의장은 "서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정당이 아무런 명분 없이 합치자는 것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할 뿐 아니라 명분상으로도 맞지 않다"며 "목적도 이유도 분명치 않은 편의에 의해 하는 국민연대는 야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남 원내대변인도 "더민주는 싫다는 국민의당을 스토킹해서 총선승리할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믿음직한 정당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민주가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