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제1비서의 신형 발사포 시험발사 참관 소식을 전하며 김 제1비서가 "국가방위를 위해 실전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박근혜가 미국 상전의 핵전쟁 책동에 편승해 못난 불장난질을 해대며 존엄 높은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사소한 군사적 망동질이라도 저질러 놓는다면 그때에는 미처 후회할 시간적 여유도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비서가 박 대통령 실명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안보리 대북제재 국면에서 그들 나름대로의 대항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이라며 "체제 결속을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가 미국 상전 편승해 불장난질해댔다” 김정은, 첫 朴대통령 실명 비난
입력 2016-03-04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