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재 대상 北 선박 31척 중 10척, 다른 나라 국적”

입력 2016-03-04 12:43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4일 "유엔 안보리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북한 선박 31척 중 10척이 다른 국적"이라며 "국적별로는 시에라리온에 4척, 캄보디아에 3척, 팔라우·탄자니아·몽골에 각각 1척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안보리는 결의 2270호에서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 31척을 자산 동결 대상으로 명시했다.

VOA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운행하더라도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고, 만약 특정 국가가 안보리 결의를 무시한 채 국적을 세탁한 북한 선박의 입항을 허용할 경우 이를 파악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VOA는 전세계 선박의 입출항과 위치 기록 등을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달간 북한 OMM 소속 선박의 이동경로를 분석한 결과 중국에 가장 많이 정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