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4일 오후 8시 의원총회·최고위원회의 연석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제의한 야권 통합론에 대한 당내 여론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의총을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당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지도부에선 통합 거부 입장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통합 논의 입장인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대립하고 있다.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 직후 기자들이 “안 대표도 논의하는데 동의한건가요?”라고 묻자 “아니, 논의를 뭐 허락받고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가능하면 오늘 의견들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 중 결론을 내릴 것임을 암시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오늘 결론내기를 희망한다”며 ““당의 공식기구에서 결정하면 따라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김한길 "논의를 (안철수) 허락받고 하나"…오늘밤 통합 논의
입력 2016-03-04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