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증권사, 14일 신탁형·일임형 ISA 동시 출시…은행은 신탁형부터

입력 2016-03-04 11:13
금융위원회는 이달부터 도입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총 35개사(증권사 21곳, 은행 14곳)가 ISA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중 33개사(증권사 19, 은행 14)가 오는 14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담아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는 ISA는 가입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알아서 편입 상품과 비중을 정하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신탁형 ISA는 32개사(증권사 18, 은행 14)가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중 30곳(증권사 16, 은행 14)이 14일 내놓는다.

일임형 ISA는 현재 21개 증권사가 준비 중이고 12곳이 14일에 선보인다. NH투자증권·대우증권 등 10개사는 신탁형과 일임형을 동시에 출시한다. 2곳은 일임형만 판매하고, 나머지 8개사는 신탁형을 우선 내놓는다.

은행들은 이달중 투자일임업 등록을 완료하고 모델포트폴리오 보고 등 절차를 거쳐 일임형 ISA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날 국회를 통과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보험계약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금융위는 “부당하게 보험금 지급을 지체 또는 거절하거나 삭감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보험회사에 건당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근거가 동법 제5조 제2항에 마련돼 있다”고 반박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