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의 11.5%가 기독교인이라는 전수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안용운 목사·온천교회)는 부산지역 최초로 ‘부산 기독교 교회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시민 351만4842명의 11.5%인 40만5343명이 기독교인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인구 대비 기독교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21%)이며 해운대구(17%)와 연제구(15%), 동구(14%), 서구(14%) 등의 순이었다.
기독교인 수는 해운대구가 7만55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제구가 3만2037명, 동래구가 2만8846명 등의 순이었다.
부산지역 기독교 교회는 합동·통합·고신·합신·순복음·기침·성결·기감·브니엘·대신 등 39개 교단에 모두 1829개로 조사됐으며, 교회가 가장 많은 지역은 해운대구로 207개에 달했다.
특히 ‘미자립교회’(재적 기독교인 숫자 100인 이하)로 분류되는 교회는 1162개로 전체의 64%를 차지, 상당 수 교회가 재정자립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3차에 걸쳐 교단별 설문조사, 전화·방문조사, 추가 전화조사 등의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에서 이단 및 사이비 종교단체는 제외됐다.
이번 전수조사에 참가한 박성규(기획단장) 목사와 이성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조성국(고신대)·탁지일(부산장신대)·이상규(고신대) 교수 등은 “전수 조사를 통해 기존의 다소 부풀려진 통계에서 벗어나 정확한 부산 기독교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민 11.5%가 기독교인
입력 2016-03-04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