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가 성욕구 푸는 자리?”…연대 신입생 OT 성추행 논란

입력 2016-03-04 10:02
유튜브 캡처

건국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성추행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연세대 OT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다. 연세대 재학생들이 신입생에게 이성 동기의 가슴, 다리 등을 만지라고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16학번 신입생 A씨가 교내 성추행에 대해 제보한 글이 게재됐다.

16학번에 제보한 성추행 글에 15학번 학생이 지난달 A씨가 속한 과에서 OT를 마친 직후 선배들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가진 술집 모임을 공론화하기 위해 글을 썼다.

과 회장이 주도하며 술게임 벌칙으로 신입생에게 포옹, 뽀뽀, 러브샷 등을 요구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벌칙 수위가 점점 높아지다 급기야 16학번 남학생에게 동기 여학생의 다리를 만져봐라, 가슴을 만져봐라는 요구까지 했다.

심지어 15학번 여학생이 16학번 남학생에게 직접 시범까지 보였다고 폭로했다.

A씨는 "왜 16학번들이 이러한 수모를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성인지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 “16학번들이 이런 것을 보고 배워 17학번에게 똑같은 행동을 할 까봐 무섭다”며 과 회장에게 공식적인 사과요청을 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재학생들은 학교 측의 진상 조사와 당사자들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대숲 #41262번째 외침:#부조리(1) 전 16 신입생입니다..*****가 있었습니다..술자리에서 선배가 후배 발로차고 뺨때리고 사건이 났었습니다근데 왜 다들 쉬쉬하고 넘어갈까요왜 다들 그 선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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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