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네티즌은 3일 사진 공유사이트 이머저(imgur.com)에 유력 주자로 물망에 오른 대선 후보 5명의 독특한 이력 1개씩을 앞세워 정리한 사진을 올렸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하면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맞이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인종의 벽을 허물었다. 남은 과제는 성별의 벽이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주어진 과제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상 첫 유대인 대통령, 루비오 상원의원은 사상 첫 라틴계 대통령, 크루즈 상원의원은 사상 첫 캐나다인 대통령에 도전한다.
압권은 트럼프다. 사진을 제작한 네티즌은 트럼프의 사진에 ‘미국의 마지막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트럼프가 당선하면 미국은 망할 것이라는 의미다. 폭언과 기행으로 대선 레이스를 진흙탕으로 만든 트럼프에게 보낸 조롱이자 유권자들을 향한 경고다.
네티즌들은 “트럼프가 당선하면 미국을 망하게 만들 수 있어 중국, 러시아가 좋아할 것이다” “미국의 마지막 대통령이 아니라 세계와 전쟁을 벌이고 점령한 트럼프 제국의 첫 번째 황제”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미국 대선을 정리한 한 장의 짤]이번 미국 대선은 민주 힐러리, 공화 트럼프 대결구도로 가나요?미 대선을 한 컷으로 요약한 짤이 나돌고 있습니다.막말 트럼프씨가 공화당 유력 후보라니 ㅎㅎㅎㅎ▶힐러리·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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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