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넷,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 '황우여' '최경환'

입력 2016-03-03 17:39
10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부적격자’ 1차 명단 9명을 발표했다.

총선넷이 선정한 1차 공천부적격자는 황우여 의원 최경환 의원 김진태 의원 이노근 의원(이하 새누리당)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한상률 전 국세청장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9명이다.

총선넷은 부적격 사유가 분병하거나 자질과 자격에 명백한 문제가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의원은 교육부 장관으로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고 누리과정 예산 배정을 방치해 보육대란을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또 최경환 의원은 ‘경제민주화 실종과 민생파탄의 핵심책임자이며 재벌특혜 및 노동개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부적격자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총선넷은 김진태 의원의 경우 ‘잦은 막말과 색깔론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4회 제소된 점’을 고려했고, 이노근 의원은 ‘원전 확대·4대강 사업 옹호 등 반환경 정책을 고수한 점’을 선정 배경으로 밝혔다.

총선넷은 낙천운동 대상자에 대한 정보와 공천부적격자 선정 이유를 각 정당 지도부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2차 공천부적격자 명단은 이달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