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통해 밀입국 중국인 2명 서울서 검거

입력 2016-03-03 17:30
인천항을 통해 밀입국했던 중국인들이 서울 금천구의 중국인 동네에서 노동일을 하며 지내다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10시쯤 출입국관리소 직원들과 합동으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2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체포된 중국인은 지난달 26일 새벽 인천 내항 4부두에서 작업용 사다리를 이용해 보안울타리를 넘어 밀입국한 중국인 선원 A씨(32)였다.

경찰은 또 A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함께 있던 중국인 B씨(33)가 지난 1월 5일 인천 북항을 통해 밀입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긴급체포했다.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3일 “출입국 당국에서 밀입국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30대 남자는 견습선원으로 화물선을 타고 인천항을 통해 밀입국한 뒤 중국인 사이트를 이용해 서울에서 노동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올 들어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밀입국자는 확인된 것만 모두 4명으로 드러났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