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김종인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고 말한 데 대해 격분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특히 김 대표를 '임시사장'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기분이 언짢다고 상대당의 대표를 비방하는 것은 격의에 맞지 않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야권통합을 하자는 제안 외에는 아무것도 언급한 것이 없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공작을 했다'고 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공동대표는 "한 손으로 협박하고 다른 쪽으로 회유하는 것은 비겁한 공작"이라며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 전환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당의 주인이 아니다, 임시 사장"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더민주 “안철수, 기분 언짢다고 상대 당 대표를 비난하나”
입력 2016-03-03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