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김 대표를 “당의 주인이 아니다, 임시 사장이다”라고 맹폭을 퍼부었다. 이어 "헌정을 중단시킨 국보위 수준의 전권을 장악했다"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부산 남구 부산여성회관에서 열린 '부산을 바꿔! 국민콘서트' 시작에 앞서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더민주가 천정배 공동대표를 떨어뜨리기 위해 영입인사를 자객 공천한 게 불과 사흘 전"이라며 "한 손으로 협박하고 다른 쪽으로 회유하는 것을 비겁한 공작이라고 한다"이라고도 했다. 이어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 전환용"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김종인 대표가) 심지어 저 안철수만 빼고 다 오라, 다 받겠다는 오만한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도대체 우리 당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런 막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것이 바로 막말 정치, 갑질 정치, 그리고 낡은 정치"라며 "이제 한 달 된 새 정당에게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이런 퇴행적 수단을 동원하는지 참 딱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김종인, 더민주의 주인이 아닌 임시 사장 불과” 맹폭
입력 2016-03-03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