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이민아(현대제철)가 귀여운 외모로 일본 축구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민아는 2일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민아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한일전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일본 축구팬들이 이민아의 외모와 실력에 주목한 것이다.
이민아의 인기는 대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민아의 이름이 올라왔다. 키워드는 ‘이민아 귀여워’였다. 한국에서도 ‘얼짱 스타’로 불려온 이민아는 그라운드에서 귀여움을 발산하며 일본 축구팬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트위터에서는 일본 네티즌이 이민아의 사진과 함께 ‘이민아 귀여워’ ‘이민아 예쁘다’ 등의 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경기 중 일본방송 중계화면에 잡힌 이민아의 캡처 사진과 “이민아 너무 귀엽다. 남성들 말고도 아줌마들 사이에서 화제에요”라고 글을 남겼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 14번 선수 이민아의 사진을 올립니다”라며 이민아의 인스타그램에 있던 사진까지 공유하는 팬도 있었다.
“귀엽긴 한데 이민아가 자꾸 귀찮게 해” “이민아의 돌파를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민아의 기량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민아가 후반 32분 이소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자 팬들은 “이민아가 교체됐네? 이제 더 이상 축구를 볼 필요 없다” “교체했지만 이민아가 신경쓰인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민아를 향한 일본 네티즌의 관심은 3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는 “리우올림픽에서 이민아 선수를 봤으면 좋겠다” “뜬금없이 한일전에서 이민아라는 선수를 알게 돼 기쁘다”라는 등의 글과 사진이 함께 올라오고 있다. 여자축구의 스타로 떠오른 이민아가 일본에서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