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ICL렌즈삽입술, 전문의가 전하는 안전한 수술의 핵심은?

입력 2016-03-02 15:54

눈 안에 특수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 렌즈삽입술은 각막의 절삭 없이 반영구적으로 시력교정을 할 수 있어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기 힘든 초고도근시 환자들의 시력교정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내렌즈는 삽입 위치에 따라 홍채 앞에 삽입하는 전방렌즈,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후방렌즈로 나뉜다. 초고도근시에 난시까지 교정해야 하는 경우 난시교정용 토릭렌즈를 통해 가능하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다양한 최신 렌즈의 등장은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지만 수술의 성공 여부와 평생 눈 건강을 위한 핵심은 의료진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환자의 눈 특징에 맞는 렌즈의 선택과 안전한 수술의 설계, 집도는 의사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후방렌즈 중 최신 렌즈인 아쿠아ICL의 경우 생체 친화적인 재질과 별도의 홍채절개술이 필요 없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토릭아쿠아ICL의 경우도 일반 아쿠아ICL과 동일한 재질과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부작용 우려를 낮추면서 동시에 근시와 난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아쿠아ICL이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수술 후 체내에서 빛 조건과 근거리 작업에 따라 움직임이 발견돼 이를 예측하고 고려한 수술 설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강 원장은 연세대 의과대와 공동 연구로 이에 대한 SCI급 논문을 발표하여 아시아 최초로 2년 연속 미국 안과학회지(AJO)에 채택되는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

강성용 원장은 2011년 ‘한국인의 눈에 맞는 ICL렌즈 사이즈’에 대한 연구내용을 학계에 발표한 이래 ‘Global ICL Expert’로서 렌즈삽입 수술 후 부작용 예방과 안전한 수술을 위해 꾸준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진행해 왔다.

의료진의 전문성과 더불어 수술 전 철저한 검사, 수술 후 정기검진 등은 안전한 안내렌즈삽입술을 위한 필수 요소다. 특히 수술 전 특수초음파 CT로 진행되는 UBM검사는 환자의 눈에 맞는 렌즈 종류와 사이즈 결정을 위한 렌즈삽입술 필수검사로, 환자는 병원 선택 시 UBM검사 장비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외에도 녹내장 검사, 조절마비 검사, 내피세포검사 등 철저한 사전검사는 수술 후 부작용 예방과 직결된다. 안내렌즈삽입술 후 3년 동안은 6개월에 1회, 그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번 병원에 내원해 안압, 내피세포, 백내장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건강한 눈 관리를 위해 환자는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고, 병원은 환자들의 사후관리를 상기시켜야 한다.

한편, 강성용 원장은 네덜란드 옵텍(OPHTEC)의 아시아-태평양 4인의 의학자문위원에 이어 국내 유일 렌즈삽입술 최우수 의사(2015 World Best Doctor)로 선정되었다.

전·후방렌즈삽입 분야에서 국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강 원장은 다음달 열리는 렌즈삽입술 심포지엄 ‘2016 APAC ICL EXPERT MEETING’에 좌장 겸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