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홈페이지에 “블루 회원 가입 과정에서 접속자 폭주로 인해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구단 소식, 선수 사진, 일정 등으로 채웠던 홈페이지는 오후 3시 현재 서버 다운 공지, 블루 멤버십 소개로 간단하게 구성됐다.
블루 회원은 일반 회원보다 더 많은 권한을 누릴 수 있다. 일반 회원은 인터넷 입장권 판매 사이트를 통해 예매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권한만 행사할 수 있다. 블루 회원은 여기에 하루 전 예매, 스마트폰을 활용한 예매 등의 권한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삼성의 야구팬들이 홈페이지로 몰린 이유다.
야구팬들은 서버 다운 이후에도 홈페이지 복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검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 라이온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블루 회원 가입에 성공한 야구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중복 결제됐다” “가입을 거의 끝낼 때쯤 서버가 다운돼 실패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중복 결제 건은 확인하고 환불, 취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