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드 논의,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 채택 영향미쳤다”

입력 2016-03-03 13:25

청와대는 3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 직후 공식화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논의가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제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은 (예전부터) 한반도에서 미국의 전략적 견제가 강화되는 데 많은 경계를 해왔고, 사드 배치 문제는 중국이 신경을 쓰는 문제"라며 "유엔에서 (안보리 결의) 결정하는 데 있어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아울러 표결을 앞두고 러시아의 요구로 수정된 결의안 조항에 부분에 대해 "(제재 실효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선택은 북한의 몫이다. 밝고 좋은 길로 가느냐, 어두운 길로 가느냐는 북한의 몫"이라며 핵을 포기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